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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부네

운저리회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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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부네'는 "참 맛있네'라는 감탄사입니다. "참 맛있다"라는 전라도 사투리입니다.

이 코너는 전라도 음식을 소개하는 곳입니다. 간혹 다른 곳의 음식이나 다른 나라의 음식도 소개할 것입니다.

제 고향이 삼향읍 유교리입니다. '삼향(三鄕)'은 의향(義鄕), 예향(藝鄕), 미향(味鄕)을 의미합니다. 저는 태생 자체가 삼향입니다. 초등학교도 삼향초등학교를 나왔습니다. 

전라도 음식은 한국을 대표합니다. 그 전라도에서도 목포나 무안이 최고라고 합니다. 삼향의 음식은 그 중의 백미입니다.

어제는 운저리회를 먹었습니다. '운저리'는 '문절(文䲙)망둥어'의 전라도 방언입니다. 전라도에서도 우리 고장 사람들이 최고로 여기는 회입니다.

술은 '삼산 막걸리'입니다. 대흥사 갔다오면서 해남 삼산(三山) 주조장에서 큰 병으로 한 상자 사왔던 것이지요.

"선생은 많아도 스승은 없고
학생은 많아도 제자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종순이는 아끼는 제자입니다. 제가 시립극단의 예술감독이면서도 제자를 한 번도 캐스팅하지 않았습니다. 친인척, 측근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저의 신념에 희생된 제자입니다.

종순이가 일로 무안공(務安公) 할아버지 제당 '경모재(敬慕齋)' 를 관리하는 고직사(庫直舍)건물을 새로 수리하는 도면도를 갖고 왔습니다. 며칠 밤을 새워 만들어서  무료로 제공한 것입니다.

누가 그런 일을 자청해서 할까요? 그런 작은 공사는 손대지도, 시간도 없는, 바쁜 친구입니다.

벌써 두 번째 내려왔습니다. 광주에서 차를 몰고 왔기 때문에 작정하고 '전망 좋은 집'에서 마셨습니다.

그 안주와 막걸리 소개합니다.
'맛나부네'의 시작을 '운저리'로 엽니다.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열무 신김치'가 있습니다. 운저리회의 생명은 열무 신김치입니다.

"아따, 운저리 맛나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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