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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도
최기종
혼자서 책을 읽고
혼자서 게임을 하고
혼자서 홀로 지내는 게
네가 가야 할 최선이라고
너는 에둘러 말하겠지
혼자서 담을 쌓고
혼자서 금줄을 치고
혼자서 홀로 보내는 게
네가 가야 할 차선이라고
너는 속삭이겠지
혼자서 술을 마시고
혼자서 방벽을 두드리고
혼자서 홀로 아파하는 게
네가 가야 할 차악이라고
너는 노래하겠지
혼자서 죄가 되어서
혼자서 벌이 되어서
혼자서 홀로 붉어지는 게
네가 가야 할 대갚음이라고
너는 감언하겠지
너는
원래는
강진 주작산에 가려고 했었다.
막
출발하려고 할 때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보고 싶어서
목포에 내려오겠다고 하였다.
결국
한 시간을 기다려 진도를 가게 되었다.
친구의
좋은 차를 아파트에 주차시키고 우리 차로 진도로 향했다.
아내가
운전을 했다.
바다로 나갔던 친구의 친구인 김백식 사장이 전복을 엄청나게 준비했다.
술을
마시면서 수시로 밖으로 나가 사진을 담았다.
그러나가
돌아오는 고깃배에서 엄청 큰 광어를 발견했다.
무통장
입금해 주기로 하고 샀는데, 친구가 현찰로 지불해 나는 생색만 내었다.
친구가
또 다른 친구를 불러내어 회를 떴다.
그렇게
바닷가에서 좋은 안주에 좋은 공기 마시면서 친구의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
친구의
선배와 2차로 이어졌고, 한적한 시골 초하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다.
명자꽃은
그 마을에서 담은 사진이다.
독거도는
진도군 조도면에 있는 섬이다.
목포
최기종 시인의 시를 이제야 소개하게 되었다.
오늘은
친구 명완이의 시낭송회가 있다.
부르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도 큰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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