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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LA에도 연극 열기 지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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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도 연극 열기 지폈으면…”
‘아버지’ 31일까지…‘품바’는 내달 공연

 

[LA중앙일보]    발행 2010/05/28 미주판 8면    기사입력 2010/05/27 19:45

  

연극 '아버지' 공연팀이 중앙일보를 방문했다. 왼쪽부터 연기자 스칼렛 조씨 연기자 이래경씨 박윤모 교수 나상만 학장 이광진 대표 박윤모 조명감독
연극 '아버지' 공연팀이 중앙일보를 방문했다. 왼쪽부터 연기자 스칼렛 조씨 연기자 이래경씨 박윤모 교수 나상만 학장 이광진 대표 박윤모 조명감독
"LA에도 소극장 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LA 한인문화계에 반가운 공연이 선보이고 있다. 스타니스랍스키 연기대학(학장 나상만)의 초청으로 연극 '아버지'팀이 어제(27일)부터 31일까지 공연하고 있다.

창립 3주년을 맞은 나상만 학장은 "한국에 비해 문화 시설과 이벤트가 턱없이 부족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서 연극을 공연할 소극장도 늘고 연극 애호인도 증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나학장의 구상은 현재는 대중음악 콘서트 같은 다른 문화활동에 비해 숫적으로 적지만 앞으로 계속적인 공연을 통해서 연극바람을 일으키려는 것이다.

전남대 예술대학 겸임교수이기도 한 연극배우 박윤모씨를 비롯한 '아버지'팀은 연기대학팀과 만나 재창작, 재해석, 재훈련이라는 재창조 과정을 거쳐 '아버지'를 완성도 높은 공연물로 리메이크 했다.

연극열전 1호로 명명된 '아버지'(원작 한승원)는 박윤모씨가 김오현이라는 칠순 노인으로 분해 그의 칠순 잔치에 초대 가수로 나온 '스칼렛'(스칼렛 조 분)이 알고보니 자신의 7남이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하객으로 온 관객들에게 비밀을 고백하는 줄거리다.

또한 스칼렛역을 맡은 스칼렛 조씨는 레지스대학 MBA출신으로 승무원, 모델 등을 거쳐 스타니스랍스키 연기대학에서 2년간 연기의 기초를 다진 한인 출신 배우로 작품의 깊이와 연극성 재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 연극사상 4650회 공연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바 있는 김시라 원작의 '품바'도 연극 열전 2호로 LA무대에 오른다.

이번 품바에는 역대 최고 최강이라고 평가받는 16대 품바인 전수환씨와 2대 고수인 김태형 4대 고수인 김승덕씨가 출연해 LA에 정통(?) 거지의 진면목을 보여줄 계획이다.

공연장소는 두 공연 모두 비전아트홀이고 '아버지'는 27일부터 31일까지 평일 오후8시, 토일 오후4시, 7시에 공연하고 '품바'는 3일부터 13일까지 평일 8시, 토일 오후4시, 7시에 막을 올린다.

기획자인 에이콤의 이광진 대표는 "한인 연극계에 한국 공연팀이 이렇게 장기간 공연한적이 없다"면서 "한국 영화 개봉관 진출에 이어 연극 소극장도 3~4개는 세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의: (213)368-2522 (323)326-8562

장병희 기자 ch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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