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썸네일형 리스트형 목포는 항구다 어제 목포의 시인들과 막걸리를 마셨다. 목포에 내려온 지 40일을 넘긴 양광모 시인과 함께. 제목부터가 목포스럽다. 경아네집. 돼지머리와 오징어볶음에 막걸리 네 주전자를 마셨다. 막걸리가 다 떨어져 마지막 한 주전자는 다른 곳에서 사왔다. 한국작가회의 최기종 시인이 김성호 시인의 '목장갑 무덤'을 낭독했다. '목포는 항구다' 시는 양광모 시인이 낭독했다. 요즘 나는 조선의 마지막 선비 나철, 황현에 푹 빠졌다. 두 분은 호남 선비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공교롭게도 나철과 황현은 호남의 대학자 왕석보(王錫輔. 1816∼1868) 선생 밑에서 수학했다. 좋은 스승이 좋은 제자를 만든다. 확실한 증거다. 조만간 구례를 다시 가야할 것 같다. 최기종 시인께 나철에 관한 시 창작을 강력하게 권했다. 20편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