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썸네일형 리스트형 입춘대길도(立春大吉圖) 어제 장흥에 다녀왔다.장흥축제관광재단의 정기 이사회의가 군청에서 개최되었다.2025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의 이사회 승인과현재의 재단명을 '장흥문화관광재단'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하였다.인구 소멸시대에지역이 살아남는 방법은 문화와 관광이다.블로그를 통해서한국의 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수차례 제시했었다.장흥물축제는성공한 한국의 대표적인 물축제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그 한계점이 있다.이 점도 블로그에서 지적했었고 구체적인 방향까지 제시했었다.'축제관광재단'을'문화관광재단'으로 변경하는 일은 참 잘한 일이다.그렇게 칭찬을 하고 4계절 축제를 지향하고 있는장흥에 두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하였다.다른 곳에서는좋은 제안이나 자문이 회의의 종료와 함께 사라진다.장흥은지자체 단체장이 재단의 이사장을 겸하고 있어 군수가 .. 더보기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다.” 어제는 성경 구절에 딱 맞는 하루였습니다. 새벽에는 날씨가 흐려 일출도 늦었지만. 겨우 뜬 해가 1분 만에 사라졌습니다. 구름 속에 숨은 해는 몇 시간 후에야 나타났습니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어떤 생각으로 어떤 일에 집중하셨나요? 저는 종일 책, 태양, 하늘, 구름, 가마우지와 소통하는 하루였습니다. 인간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뭔가에 주의를 집중하고 삽니다. 연극 세계에서는 이를 ‘주의집중’ 또는 ‘무대적 주의’라고 부릅니다. 연기(演技) 용어인데 일상생활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배우는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 뭔가에 새롭게 집중해야 합니다. 그 집중의 대상에 따라 ‘외면적 주의’와 ‘내면적 주의’로 크게 구분합니다. 외면적 주의는 다시 시각, 청각.. 더보기 신축년 마지막 일출(1) 신축년 마지막 일출(1) 2021년 신축년(辛丑年)의 한 해가 저물어간다. 올해의 마지막 일출을 2회에 걸쳐 올린다. 영산강의 끝자락 목포로 행동반경을 옮겨 다양한 모습의 일출을 담았다. 날마다 보는 태양이지만 장소마다, 시간에 따라, 또 날씨에 따라 태양의 모습과 분위기는 항상 새롭다. 떠오르는 태양의 정기를 받으며 삶의 희열과 에너지를 충전하게 되었다. 하늘의 빛깔과 구름과의 조화 속에서 고구려의 벽화를 소환했으며, 안개와의 만남 속에서 우아한 백제의 아름다움을 탐미하기도 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위대한 경이 속에서 인간 세속으로부터의 해방감과 인간 예술의 초라함을 동시에 느끼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내 어딘가에 숨어있는 자만심을 버리고 겸손을 배웠다. 일출은 내 두 다리에 달라붙은 게으름을 떨쳐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