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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옥암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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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옥암천

우리 동네는
어젯밤을 기점으로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

우리 동네
옥암천 주변에는 여러 생명들이
나름의 여름을 보내고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해남을 가던 날이 가장 무더운 날씨였다.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옥암천에서 수련을 몇 컷 촬영하였다.

수련은  
장마나 폭우에도 끄덕없다.

물살에 쓸려가지도 않고
물이 빠진 다음날에는  
어김없이 예쁜 색깔의 꽃을 피운다.

옥암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잠자리는
석양 무렵에 종횡무진 하늘을 비상한다.

잠자리를
기다리는 놈이 있다.

거미란 놈은
거미줄을 쳐놓고 태평하게 그늘에서 쉰다.

그리고
하늘이 석양에 물들고
주위가 어두워지면
사냥감을 향해 나타난다.

평온해 보이지만
우리 동네  옥암천도
치열한 생존경쟁의 전쟁터이다.

오늘도
매미소리가
귀청을 자극하는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다.

매미야
이제 좀 쉬려무나.

시간을 이기는
무더위는 없다.

지난해도 그렇고
올해도 그럴 것이다.

모과가
노랗게 익을 때쯤
가을은 우리 곁에 다기올 것이다.

푸른아시아실잠자리

불쌍한 잠자리
모과
석양의 난폭자

시원한 사진을
두 컷만 올립니다.

초의선사 유적지
무안 오승우미술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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