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월요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는 스승의 날이자 고교 동문의 날이었습니다.
그제 내려온 서울 친구들과 밤을 지새우고 새벽에 들어와 잠시 눈을 붙이고 아침 일찍 카톡을 날렸습니다. ‘목포 장미’가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이제 일일 블로그 방문자가 500명대에 들어섰습니다.
김정옥 교수님과 이명재 교수님께도 카톡을 보냈습니다. 생존하시는 대학 은사님이십니다. 김정옥 교수님은 연극과 영화, 이명재 교수님은 교양 국어를 담당하셨습니다, 두 분은 지금도 저에게 존댓말을 쓰십니다. 두 분으로부터 지금도 인생의 지혜를 배우고 있습니다.
동문의 날 행사가 모교 운동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전국에서 선후배들이 참석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3년 만에 갖는 뜻깊고 흥겨운 만남입니다. 말이 ‘체육대회’이지 회별로 모여 앉아 술로 회포를 풀며 시간여행을 떠나던 날입니다.
홍어, 병어, 돼지 수육, 육회, 홍어 애국에 막걸리, 소주, 맥주를 섞어가며 많이 마셨습니다. 카톡은 처음부터 아내 가방에 넣어 두었습니다. 마지막 주당 친구들이 ‘스승의 노래’를 제창해 주었습니다.
어제 행사장을 나오면서 유일하게 찍은 사진입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모교의 교훈탑을 담았습니다.
행사를 멋지게 치른 나웅, 양진석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과 선후배님들에게 지난 1년간 간직한 꽃들을 보냅니다.
제자들과 스승님께도 까치의 기쁜 소식을 올립니다.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신 분들에게도 까치의 비상을 기원합니다.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은 모두 스승이다!
겸손하게
오늘도 공부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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