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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는 항구다

목포는 수상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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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로 물에 찬 수변공원의 조형물

 

 

 

 

 

 

 

 

 

 

 

 

 

 

 

가을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잠시 그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햇볕이 쨍쨍 찐다.

습도가 높아 시원한 바람도 잠시 지나간다.

 

일조량이 모자라 알곡과 열매가 제대로 여물지 걱정이다.

병충해 우려로 농부의 걱정이 태산이다.

 

밭작물도 마찬가지란다.

쑥대밭이 된 고추밭은 그나마 남은 고춧대에 탄저병이 두렵다.

 

과수원도 걱정은 마찬가지.

많은 비를 맞으면 크지도 않고 당도마저 떨어진다.

 

장맛비로 출하가 늦어지면 수확이 한꺼번에 몰린다.

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인건비 걱정이 태산이다.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한다.

 

며칠 전 아내와 함께 마트에 갔다.

과일은 구경만 하고 대파만 한 다발 달랑 샀다.

 

수확 철을 앞둔 농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생산 단가가 오른다.

물가도 오르고 있다.

 

자금, 가을비의 낭만을 꺼내기가 어렵다.

그건 사치다.

 

장맛비의 현실을 직시하며,

초여름, 수변공원에서 찍었던 사진 몇 컷 올린다.

 

그때 목포에는 비가 많이 내렸었다.

우리 동네만큼은 수상 도시였다.

 

 

 

촬영: 202174(일요일) 옥암 수변공원과 남악 수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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