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지가 바로 저긴데 어제 저녁부터 새벽까지 비가 많이 내렸다. 창문을 열면 비가 들어오고 창문을 닫으면 온통 찜통 더위였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을 맞이한다. 꼭 더위 때문만은 아니었다. 사진을 고르는 일도, 제목을 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어제 블로그 누적 방문자 숫자가 99만 명을 돌파했다. 100만 명이라는 목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첫눈이 내릴 때쯤 목표를 달성하리라고 예상했었다. 시기가 단축되는 셈이다. 아마도 추석 보름달이 뜰 때쯤 밀리언 블로거로 오를 것같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이은상 시인의 시가 떠오르며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스스로 찾아오는 영감을 피할 이유는 없다. 사진을 촬영하는 일은 쉽다. 그러나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고르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런데 글을 쓰는 일은 더 어렵다. 여러 상황을 고.. 더보기 피안의 섬 나불도는 설국을 꿈꾼다 전망 좋은 집에서 방금 촬영한 풍광이다. 옥암천은 곡선으로 영산강과 연결되고 자전거길이 직선으로 영산강을 따라 이어진다. 강 건너 어렴풋이 보이는 왼쪽 산 앞에 나불도가 선명하게 보인다. 강 건너 오른쪽 도로가 영산강 끝자락으로 목포 바다와 경계를 긋는다. 나불도에 있는 한옥 호텔 '영산재'에는 주말을 제외하고는 손님이 별로 없다. 풍광이 좋아도 나불도 자체에 별다른 콘텐츠가 없기 때문이다. 나불도 농업박물관 관리 사무실도 한옥 건물이다. 남천나무 열매가 빨갛게 익었다. 눈속에 핀 아름다움을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다. 눈 내린 영산재. 눈길 머무는 곳마다 아름다움 뿐이다. 눈은 한옥의 지붕을 위해 존재한다. 눈은 대나무와 애기동백의 아름다움을 위해 존재한다. 눈을 좋아하는 이유다. 나불도에 사람이 없다... 더보기 작품 111 10월이 갔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마음 속의 10월은 남아있습니다. 그것이 기쁨이든 슬픔이든. 11월을 맞는 작가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그래도 11월의 시작은 밝아야 합니다. 10월의 마지막 일출이 장관이었습니다. 불사조 토가리는 새벽부터 또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은 어제 새벽 사진의 일부입니다. 그날 새벽은 그날 보아야 하나, 여러 가지 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것도 운명이지요! 요즘은 저도 모르게 운명이란 말이 자꾸 나옵니다. 이 공교롭게도 11월 1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필연이었는지 모릅니다. 멋진 출발을 응원합니다. 나머지 사진은 오후에 올리겠습니다. 우리들의 멋진 11월을 소망합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