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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키열전

고전속 원숭이들의 인간 풍자…연극 '멍키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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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속 원숭이들의 인간 풍자…연극 '멍키열전'

31일까지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무대에

<아시아투데이>

기사승인 [2014-08-27 06:21]

멍키열전

아시아투데이 전혜원 기자 = 연기의 바이블로 불리는 ‘스타니슬랍스키 시스템’을 한국에 정착시킨 나상만 연출이 연극 ‘멍키열전’을 오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무대에 올린다. 

‘멍키열전’은 러시아 국립 박흐탄코프 아카데미극장 부설 슈킨연극대학 창설 100주년 기념공연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나상만이 연출뿐 아니라 대본까지 담당한 연극으로, 러시아 초청공연에 앞서 한국에서 먼저 공연된다.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에 등장하는 원숭이 피터, 중국 고전 ‘서유기’의 손오공, 인도 서사시 ‘라야나마’의 하누만, 대니얼 퀸의 소설 ‘고릴라 이스마엘’의 이스마엘 등 여러 문학작품 속 원숭이 6마리와 서커스 단원 출신 소녀 베아트리체가 인간을 풍자하는 내용이다. 

슈킨연극대학 교육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관찰’이라는 학습을 통해 원숭이의 행동 원리와 형상을 배우들이 신체로 구현, 관객이 실제 원숭이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연출했다. 

원초적 원숭이, 의인화된 원숭이 등 다양한 원숭이의 모습과 곡예, 무술, 서커스, 탈춤, 무용, 동물연기, 마술 등 여러 시각적 요소를 통해 연극적 재미와 함께 많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최용진, 하병훈, 천효범 등 슈킨연극대학 출신으로 대학에서 연기를 가르치는 정통파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3만원. 1544-1555 

summerrain@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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