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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람들> LA에 연기대학 설립하는 나상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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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람들> LA에 연기대학 설립하는 나상만 교수>
출처: 연합뉴스 2008.08.16 08:20
출처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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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연기 교육의 한 우물을 파왔던 제가 이제는 국제적인 연기자가 나와야 한다고 판단해 전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인 할리우드에 직접 대학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한국에서 연기교육의 개혁에 앞장서며 연기자 양성에 매진해왔던 경기대 연기학과의 나상만(48) 교수가 무대를 로스앤젤레스로 옮겨 연기대학을 설립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 캘리포니아주 교육국에 `스타니슬랍스키 연기대학' 설립 인가를 신청하고 내년 2월 개교를 목표로 준비에 여념이 없는 나 교수는 지난 1991년 러시아로 건너가 슈우킨 연극대에서 20세기 연극의 대부로 알려진 스타니슬랍스키의 학습 시스템을 전공하는 등 연기교육의 외길을 걸어온 장본인.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뒤 1983년 광주시립극단, 1985년 전주시립극단 연출을 맡은데 이어 경성대를 시작으로 강단에 선 그는 1992년 슈우킨대학내에 4년제 석사 과정의 한국스튜디오연구소를 운영했으며 95년 11월 귀국해 숭실대에 스타니슬랍스키연기원을 설립한뒤 2001년부터 경기대에서 영상학부를 이끌어왔다. 그런 그가 할리우드의 중심부에 대학을 설립키로 작심한 것은 미국에 `신체적 행동법'을 교육하는 정통 스타니슬랍스키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욕심과 함께 이제는 완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국제적 연기자가 나와야 전세계에 진정한 한류를 전파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이에 따라 나 교수는 영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영어연기과, 한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연기과, 액션영화인을 위한 공연무술과 등 3개 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며 한국 유학생에게는 ESL(제2의 언어로서 영어교육) 코스를 집중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또 학교가 할리우드에 있는 점을 십분활용, 현장 작업을 병행함으로써 산학협력을 통해 연간 1~2편씩의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며 캘리포니아주가 정한 18학점의 유아교육 과정을 이수토록 함으로써 최소한 유아교육 현장 투입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특히 석사과정으로 개설되는 연기, 엔터테인먼트, 교육연기 등 3개 학과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학과는 배우의 관리는 물론 연기 지도까지 가능한 인재로 양성하고 교육연기 분야를 특성화해 `드라마적인 말, 배우들의 말이 표준이다'는 격언대로 연기 학습을 통한 완벽한 영어 교사를 배출한다는 복안이다. 오래전 부터 이런 교육기관 운영을 꿈꿔왔다는 나 교수는 "한국내에 연기 관련 학과만 50개가 넘고 연간 졸업하는 2천여명 가운데 약 10%만이 제 길을 찾아가는 고급인력 낭비의 현실을 딛고 일어서고 싶었다"며 "러시아로 유학을 가지 않아도 되는 만큼 미국 현지인들도 문을 두드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250만부가 팔리고 중국에서도 번역돼 인기를 끈 소설 `혼자 뜨는 달'의 작가인 나 교수는 "연기 공부는 인간에 대한 총체적 교육이기에 유아교육과 일치하는 점이 많으며 완벽한 영어 교육과 함께 유아교육 필요 학점을 이수케 함으로써 교육 일선에서도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의 저서로는 `스타니슬랍스키, 어떻게 볼 것인가'가 있고 `신은 감옥에 있다' 등 다수의 희곡집과 논문이 있다. isjang@yna.co.kr (끝) <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 >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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