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는 항구다
여름의 색깔 1
나상만
2025. 5. 22.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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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1일)는
24절기 중의 여덟 번째 절기인 소만(小滿)이었다.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성장하여 가득 차기 시작한다는 의미다.
이때부터
여름 기분이 들고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며 농사가 시작된다고 한다.
새벽에 올린
블로그 사진에 짧은 글을 올리고서
영산강 끝자락으로 향했다.
소만이어서인지
꽃들의 색깔이 달리 보였다.
여름의 색깔이
확연하게 느껴지는 영산강의 정취에 흠뻑 젖는다.





자전거 터미널 까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블로그 송신을 마무리하였다.
남악수변공원에
'백잠정'이라고 명명한 정자가 하나 있다.
그 정자에 앉아서
일광욕을 즐기는 거북이들을
사진에 담고 있을 때쯤 아내가 왔다.
약속한 건 아니다.
아침 산책을 하다가
돌아오는 길에
혹시나 해서 들렀는데
내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고보니
어제가 부부의 날이었다.
그런 날도 있느냐고 하더니
옆에 앉았다.
호숫가에서
등을 말리고 있는 거북이들을
함께 바라보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다.
'120원'으로
싸우는 인간들과
여름을 만끽하고 있는 거북이들의 여유가
대비되는 아침이 아닌가.
아래의 사진부터는
아내와 함께 움직이며 촬영한
여름의 편린들이다.
오후에
나불도를 거쳐
고하도와 삼학도를 다녀왔다.
장미
몇 컷만 올리고
고하도의 다른 사진은 다음 기회로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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