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튜드가 있는 미술관

그 시절 다시 오려나

나상만 2025. 4. 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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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아도
괜찮은 그림이다.

그런데
그때는 선택을 받지 못했다.

좋은 사진이 많았다는 것은
애기동백이 풍성하게 꽃을 피웠다는 말이다.

동백꽃의  개화 상태가
해를 거듭할수록 좋지 않다.

그만큼
생태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2022년의 겨울을 소환한다.

애기동백과 백설의 '창조적 만남'이
정점을 찍는 시절이었다.

눈이 많이 내린다고
아름다운 그림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제때에 꽃이 피고
제때에 눈이 냐려야 한다.

그 시절이
다시 오지 않겠지만
그 시절의 감각은
아직도 내 몸속에 살아 숨쉰다.

그 시절 다시 오려나...

오늘
영암에 간다.

영암의 시니어들에게
'창조적 만남'이란 주제로
'연극과 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스타니스랍스키와 네미로비치-단첸크의 창조적 만남이
세계연극을 혁신시킨 사례를 설명하고,

동백꽃과 눈과의 창조적 만남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인생에서의 창조적 만남을
재미있게 풀어갈 예정이다.

올해의  
첫 특강이다.

오늘 블로그는
그 강의를 위한 참고자료의 일부분이다.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어르신들을 만나는 일은
신나는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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