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의 노래

일송도(日松圖)

나상만 2025. 2. 2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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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은
존귀하다.

그럼에도
그 중의 극히 일부만 만나게 된다.

우리가
날마다 만나는 존재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태양은
우리 모두가
거의 날마다 만나는 유일한 존재다.

그럼에도
인간은
간혹 태양의 존재를 망각한다.

소나무가
태양을 만났다.

소나무는
태양의 존재를 단 하루도 망각하지 않는다.

소나무는
춥거나 더워도
태양을 탓하지 않고
묵묵하게 나이테를 그리고 있다.

태양을 맞이하는
소나무의 침묵을 보았는가.

오늘도
입이 바쁜 인간들에게
소나무의 침묵과 미소를 보낸다.

일송도(日松圖)는
태양과 소나무의 만남이다.

 

 

 

 

작품: 오늘은 그대의 침묵이 좋다

인간의 입이 바쁘다.
오늘은
그대의 침묵이 좋다.

......

잘 보시면
아름다운 그대의 미소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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