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튜드가 있는 미술관
돌아오는 길
나상만
2025. 1. 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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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로 돌아오는 길은
환상적이었다.
날씨만 춥고
눈은 보이지 않던 수도권을 벗어나자
산과 들은 설경의 연속이었다.
지역에 따라
눈은 내리고 있었지만
빙판길은 없었고, 도로의 눈은 쉽게 녹았다.
달리는 차 안에서 보는 아름다운 설경을
다 담을 수 없는 아쉬움을 토로한다.
고속도로의 휴게소는
한결같이 전망 좋은 곳이 없다.
그래도
부여백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은 셔터를 눌렀다.
남녘으로
돌어오는 길은
지역마다 날씨가 달랐다.
부여는 눈.
함평은 쾌청.
무안은 진눈개비.
목포에 도착할 때는
비가 내렸다.
그리고
밤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기 시작하였다.
......
밤새
눈이 많이 내렸다.
앞으로
더 많이 내린다고 한다.
새벽부터
밖으로 나가야 할 상황이다.
눈이 내리면
나는 소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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