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진
호흡이 잘 맞았는가?
나상만
2024. 5. 3. 00:05
728x90
무대의 배우는 서로 호흡(呼吸)이 잘 맞아야 한다. 호흡이 잘 맞는 배우가 있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서로가 호흡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호흡이 맞지 않는 조직은 미래가 없다. 국가도 그렇고, 여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호흡은 조직을 이끄는 생명이다.
생명이 있는 곳에 호흡이 있다. 동물만이 아니고 식물도 호흡을 한다. 호흡을 멈추면 생물은 죽는다.
행동하는 자와 셔터를 누르는 자가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호흡이 잘 맞은 사진을 하나 올린다. 내 딴엔 맘에 드는 사진이다. 베스트 드라이버가 촬영술이 많이 늘었다.
한 사람은 계곡의 바위 위에서 잠시 떠있어야 한다. 또 한 사람은 그 순간을 핸드폰으로 잡아야 한다. 그 찰나(刹那)의 순간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절반의 성공이다.
분명한 사실이 있다. 한 사람은 도약하는 순간부터 공중에 떠있는 동안 호흡을 멈추어야 한다. 셔터를 누르는 사람도 그 순간을 잡기 위해 호흡을 멈추어야 한다. 활시위를 당기는 원리와 같다.
인간은 놀라거나 경이로운 순간에 무의식적으로 숨을 잠시 멈춘다. 호흡을 잠시라도 멈추는 사진이 있다면 다행이다.
현대인들이 호흡을 모른다. 숨은 쉬고 있는데, 호흡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숨을 제대로 쉬고 살자. 우리 사회의 건강한 호흡을 소망한다. 상대 탓을 하지 말고 상대에게 호흡을 맞추며 살자.
월출산 계곡에서 터득한 생각이다. 금릉 경포대(金陵鏡布臺)가 아름다운 시절이다. 강진이 정말 좋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