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 지고
영랑 생가에 다시 다녀오다
나상만
2024. 4. 20.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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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지만 강진에 다녀왔습니다.
아쉽게도 모란꽃은 끝물입니다.
한낮 더위는 벌써 여름입니다.
생생한 꽃을 고르고 골랐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모란꽃을 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동파가 양자화(楊子華)를 찾았던 연유를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모란
소동파
작은 난간 배회하던 해는 벌써 서쪽으로 기울고
근심 많던 봄이 가니 모란도 진흙 위에 떨어지네
붓을 들고 저 아름다운 모란을 그리고 싶은데
세상에는 양자화(楊子華) 같은 화가가 없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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