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진

눈의 매력

나상만 2023. 12. 1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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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보산동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이루어졌다.

아내와 함께
영산강 강변도로를 타고 나주로 향한다.

눈발은 날리지만
내린 눈이 쌓이지는 않는다.

울적한 마음이
정말 눈처럼 녹아내렸다.

시조 사당에
도착했을 때는 눈발이 더 굵어진다.

금호공 할아버지가
식재한 은행나무에 눈이 쌓이기를 기다리다간 아내가 동태가 될 것같다.

손과 발이
시려운 날씨인데도 목련이 꽃망울을 준비하고 있다.

금호공파 가승보
사진 촬영 잘 마쳤다고 금호공 할아버지께 보고도 드렸다.

영암으로 가는 도중
나주 봉황에서 점심을 먹었다.

예쁜
싸리나무 열매는 거기서 담았다.

개나리가
엄청 꽃을 피웠는데  그 사진은 올리지 않는다.

영암으로
진입하면서부터는 온통 눈보라다.

담고
싶은 것이 많지만 차가 멈출 만한 공간이 없다.

마침내
눈 쌓인  월출산의 봉우리가 보인다.

역시
월출산은 명산이다.

천황사
입구까지만 옆길로 올라갔다.

더 이상
오르기에는 늦은 시각이다.

혹시나 해서
조각공원 쪽으로 내려왔다.

오늘은
작품이 나올 만큼의 적설량이  아니다.

눈의 매력은
눈 자체가 아니다.

어떤
독특한 대상이 있어야  눈의 매력이  발휘된다.

새벽
3시가 다가온다.

눈이
제대로  내려야  눈이 즐거운데 날씨만 춥다.

어쩌면
어제보다는 눈의  매력이 더 돋보이는 날이 될 것이다.

문제는
어떤 대상을 찾아 어디로 갈 것인가에 있다.

멋진 설경을
기대해 봅니다.

눈길
조심하세요.

목련 꽃망울
600년 수령의 은행나무
장미, 내려오면서
화살나무 열매
월출산

 

천황사 방향 월출산
월출산
요술바위
털머위꽃
계곡에 물이 흐르는 걸 처음 보네요.
지난해는 멋진 목도리를 둘렀는데...
독특한 나무가지

 

귀여운 악동들
화살나무
눈이 더 내려야 한다.
먼나무 열매
잠시 석양이 보입니다.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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