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잠일기(栢蠶日記)

우리들의 봄을 위하여

나상만 2023. 2. 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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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끝자락에서

내 언어가
누군가를 불편하게 합니다.

문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들의 몸짓은
위대한 언어입니다.

새들은
문자를 쓰지 않습니다.

단순한 그들의 몸짓에서
위대한 사랑을 느낍니다.

우리들의 봄을 위하여
우리들의 사랑을 위하여...

오늘
당신에게 고개를 숙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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