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잠일기(栢蠶日記)
빛이 비추니
나상만
2022. 11. 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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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주룡나루와 갈룡산에 다녀왔다.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일까?
문득 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빛이 없는 세상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그런데도 우리는 빛의 소중함을 모른다.
그리고 빛을 선물한 신의 은총을 망각하고 하루를 살아간다.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능력은 무엇일까?
문득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태양이 떠오르면서 동반하는 빛의 아름다움이 참으로 아름답다.
태양이 함께한 가을의 색깔이 참으로 아름답다.
나는 오늘
하찮은 화살나무 잎에서 가을을 본다.
신의 선물이다.
빛의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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