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잠일기(栢蠶日記)
비 개인 날 새벽의 독백
나상만
2022. 8. 18.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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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화가가 된다
비 개인 날 아침에는 화백(畵伯)이 된다
날씨가 예술이다
붓이 없으니
화가는 못 된다
사진을 찍지 말자
그림을 그리자
결국은 사진이 아닌가?
야무진 꿈이 있다
사백(寫伯)!
누군가가 그렇게 불러주면 좋겠다
독백(獨白)을 했는데
결국은 방백(傍白)이 되었다.
사진도 그림도
결국은 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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