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 지고

우리 동네 연꽃

나상만 2022. 5. 12.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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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개연
백련
백련
남개연

 

 

 

 

 

 

 

 

 

 

 

 

 

전망 좋은 우리 집에서

2분 거리에 옥암천이 있다.

 

개천 수준이지만

평상시는 물이 고여있다.

 

거기에

미꾸라지, 붕어, 황소개구리. 거북이. . 이름 모르는 고기들이 산다.

 

그래서인지

두루미, 백로, 왜가리, 들오리가

철 따라 찾아온다.

 

천변에 온갖 꽃들이

철 따라 예쁘게 피는데

물 위에서 피는 꽃이 세 종류가 있다.

 

꽃창포.

백련.

남개연.

 

오늘은 연꽃이 주인공이다.

백련과 남개연!

 

도시의 온갖 오물을 걸러내며

아름답게 피는 두 꽃이 참 예쁘다.

 

백련이 말한다

머무르는 당신 발길이 맘에 든다

 

남개연도 말한다

눈길 주는 당신 눈빛이 아름답다.

 

OO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을 그만두고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후배 태철이가 찾아 왔다.

 

후배에게

우리 동네

백련과 남개연을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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