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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의 노래

보배섬 진도 어제는 눈 내리는 운림산방의 정취를 담기 위해 진도에 다녀왔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눈은 다 녹았고 매화도 아직 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나름의 소득도 있었습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삼별초의 유래와 여몽(麗蒙) 투쟁의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했는데, 컴퓨터 한글파일로 저장하는 단계에서 문서 전체가 삭제되었습니다. 실수인데 그 원인을 모르겠네요. 날은 밝아오고 다시 쓰려고 하니 난감합니다. 문명의 이기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펜으로 썼다면 지워지지는 않았겠지요. 진도는 말 그대로 보배의 섬입니다. 운림산방이 있고 씻김굿과 다시래기의 원형이 살아있는 곳이며 진도아리랑의 흥취가 숨 쉬는 곳입니다. 그뿐이겠습니까. 고려의 삼별초 항쟁과 조선의 명량해전 등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진도를 알기 위해서는 용.. 더보기
정월 초하루 일출 임인년 정월 초하루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영산강 끝자락 목포에서 출발 주룡나루, 석정포를 거쳐 영산포까지 갔습니다. 임인년 새해 일출을 나주 영산강에서 맞이했습니다. 영산강의 맑은 정기 듬뿍 받으시고 멋진 새해 되세요! 백잠(栢蠶) 나상만 올림 더보기
영산강 끝자락 저녁노을 고향이 그리운 시간입니다. 부모 형제가 보고 싶은 때입니다. 1월 30일 영산강 끝자락의 저녁노을 보냅니다. 뜻깊은 설 명절 되세요! 더보기
따뜻한 명절 되세요! 날씨가 참 춥네요. 건강과 웃음이 함께하는 따뜻한 명절 되세요! 1월 28일 영산강의 새벽과 아침입니다. 설 지나고 새해에 뵙겠습니다. 나상만 드림. 더보기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규칙적인 생활이 제일 좋습니다. 한때는 자정을 조금 넘기면서 잠을 자고 4시쯤 일어났습니다. 습관이 되었는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4시에 눈이 떠집니다. 요즘은 리듬을 조금 바꿨습니다. 졸릴 때 잠을 잡니다. 제 몸의 리듬에 맞춰 취침과 기상을 합니다. 하품이 나오는 것은 산소가 부족하다는 것이고, 졸음이 온다는 것은 휴식이 필요하다는 내 몸의 신호입니다.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는 원리입니다. 자연의 법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인간 본성의 법칙에 순응하는 길이 내 몸에 대한 최고의 예의입니다. 제 전공인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도 자연의 법칙, 인간 본성의 법칙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3시에 눈을 떴습니다. 밖으로 나가 하늘을 봅니다. 구름을 보며 오늘 날씨를 예측해 봅니다. 이제 일출의 유무(有無.. 더보기
울돌목의 낙조 어제 남녘 하늘은 안개와 미세먼지로 일몰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낮에는 봄 날씨인데 오후가 되면서부터 쌀쌀해졌습니다. 어제 블로그 '봉수산 매화는 말한다'에 624분이 방문했습니다. 인간의 인연에 대한 글에 많은 분이 공감을 하신 셈입니다. 인생은 만남의 연속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의도적이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연극이란 무엇일까요? 폴란드 출신의 혁신적인 연출가 예르지 그로톱스키의 표현을 빌리지 않더라도 연극은 만남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인생은 연극이며, 연극은 인간의 만남을 다루는 예술입니다. 통신수단이 발달하지 않았던 옛날에는 우리 선조들은 지인들과 편지를 교환했습니다. 초의와 다산, 다산과 추사, 추사와 초의도 숱한 편지를 주고받았습니다. 그러한 서간문들 속에.. 더보기
그대 보이지 않아도 그대 보이지 않아도 찬란한 새벽 설레는 아침 그대 보이지 않아도 창공을 가르는 광도(光刀) 쏟아지는 광혈(光血) 그대 보이지 않아도 사랑은 기다림 사랑은 설레임 그대 보이지 않아도 난 알고 있네. 가슴 속의 당신을. 그대 보이지 않아도 새벽은 오네. 아침이 오네. 후기: 오늘 일출은 참 특이했습니다. '추사와 소치'로 새벽에 진이 다 빠져나갔는지 글이 사진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뜻깊은 휴일 되세요! 더보기
그곳에 가고 싶다 오늘은 대한(大寒)입니다. 서울에 눈이 많이 내렸나 봅니다. 강원도 그리고 서해안에도. 이곳 남녘은 눈 소식이 없습니다. 덕분에 아름다운 일출과 저녁노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은 부질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느낌은 감상자의 몫입니다. 사진을 잘못 골랐는지, 사진을 너무 생략했는지, 아니면 촬영 장소 자체를 잘못 선택했는지, 어제 올린 시와 사진이 하모니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습니다, ‘해에 바치는 詩’는 어제의 저녁노을에 더 어울리는 시였습니다. 지평선 너머 그곳에 가고 싶다. 저녁노을도, 저도 그 섬에 푹 빠졌습니다. 태양도 마지막까지 그 섬을 지켰습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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