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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수련을 보며 어제는 습도가 높은 날이었습니다. 제 감각으로는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오늘도 무더위가 예상되지만, 오늘은 마운트 레이니어로 가지 않겠습니다. 대신 목포의 옥암천으로 안내하겠습니다. 우리 동네 옥암천에는 아름다운 수련과 남개연이 피어 있습니다. 제가 미국에 가기 전부터 피었습니다. 아마도 이 무더위가 끝날 때까지 '피고 지고'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장마철을 이겨내며 물에 떠내려가지 않고 그 고귀한 자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련의 고귀함과 당당함을 다시 담고 싶었습니다. 3일 전부터 시도를 했지만 남개연만 성공했습니다. 수련은 해가 뜬 후에 꽃이 피고 저녁에는 수면에 듭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오후 5시만 되면 꽃잎을 오므려 휴식에 들어갑니다. 어제는 작정을 하고 등산화를 신고 옥암천을 .. 더보기
탐진강 & 마운트 레이니어 7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올 7월은 유독 길었습니다.미국과  한국에서 반반을 보냈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나름 추억에 남는 긴 여정이었고, 귀국하자마자 장마와 무더위가 계속되는 지루한 여름이었습니다.7월은 우리 곁을 떠나지만 찜통 더위와 열대야는 계속 이어진다고 합니다. 마운트 레이니어의 만년설이 그립습니다.어제 장흥 물축제에 다시 다녀왔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군청에서 축제재단에 필요한 도장을 요구해서 겸사겸사 장흥에  갔습니다.축제장 주변도 무더위를 피해 갈 수는 없나 봅니다. 직사광선을 바로 받는 하오의 읍내 방향 탐진강 주변은 참으로 더웠습니다.  그 무더위를 피해 반대 방향으로 옮겨 시원한 장면을 담았습니다.7월의 마지막인 오늘, 장흥 토요시장 쪽에서 바라본 탐진강과 주변의 풍광, 그리고 마운.. 더보기
디기탈리스 어제는 해가 뜨고 비가 그쳐 장마가 끝나는 줄 알았다. 천둥과 번개에 선잠을 깨고나니 비가 다시 내린다.귀국하는 날부터 흐린 날씨와 비가 내리기를 반복했다. 나야 한 주일밖에 되지 않지만 국민들은 이제 짜증이 날 만도 하다.미국에서 45일 머무르는 동안 비 구경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귀국하는 첫날은 내심 기분이 좋았다. 비가 내리면 마음이 차분해지기 때문이다.이제 나도 짜증이 난다. 온 나라가 물난리로 걱정이 많다.  그러나 비만큼은 하늘에 맡겨야 한다. 더 큰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일요일인 오늘은 블로그를 하루 쉬려고 했었다. 그러나 새벽에 눈을 뜨면서 생각을 바꿨다.비가 내리는데 어디를 갈 수 있겠는가.  방바닥까지 끈적거리는 집안에서 뭘 하겠는가. 꽃이라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 더보기
태양이 태평양에 숨은 이후 전국에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목포는 어제부터 소강상태다. 대신 흐린 날씨에 바람이 세차다.사진을 촬영할 때는 주로 직감에 의존한다. 그러나 블로그 작업은 철저한 계산으로 선별의 과정을 거친다.비슷한 카데고리의 사진을 계속해서 올리는 것이 부담스럽다. 독자들에게 여행의 연속성을 주고 싶지만 지루함이 따를 수 있다.오늘 사진은 그러한 배려 속에서 한국과 미국의 풍광이 절충되어 있다. 즉, 칼라록 해변의 태양이 태평양에 숨은 이후의 풍광과 영산강 끝자락의 어제 모습을 함께 실었다.캘리포니아도 그렇지만 워싱턴주 주변의 여름 날씨는 낮은 뜨겁다. 그러나 저녁부터는 시원한 단계를 지나 춥다.  슬리핑백 속에 들어가서도 겉옷을 입고 자야 한다.바람이 많이 부는데 시원한 기분이 들지 않는 것이 한국의 장마철이다. .. 더보기
다시 목포의 아침 샌디에이고에서 이른 아침 LA 공항으로 이동하여 10,284Km의 상공을 지나 인천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14일 오후 6시였다 공항에서 2시간을 기다려 고속버스에 몸을 실고 4시간을 달려 목포에 도착하니 자정이 지난 시각이다. 장장 26시간의 긴 여정이었다. 시차에 잘 적응하는 나이기에 새벽 2시에 잠이 들어 5시에 눈을 떴다. 마지막 만찬을 하기 위해 맥시칸 레스토랑에 들어가기 전에 보았던 캘리포니아의 석양을 가슴에 남겨두고 아빠는 다시 영산강의 끝자락에서 새벽을 맞이한다. 우리를 가로막는 태평양의 거리가 멀다지만 우리 가족의 사랑이 함께함에 오늘도 기쁜 하루를 시작한다. 항상 자연을 찬미하는 행복한 마음으로 새벽을 열자. 영산강 끝자락에서 찬미의 아침에... 목포의 아침으로 귀국 인사 대신 드립니다. .. 더보기
한미 무궁화 열전 그동안 머물렀던 곳에서 '출라 비스타(Chula Vista)'라는 새 도시로 거주지를 옮깁니다. 이곳에서의 마지막 블로그 작성입니다. 당분간 카톡이 소통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고했듯이 블로그를 보시려면 '나 교수의 창'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촬영한 다양한 무궁화를 소개합니다. 무궁화의 종류가 대략 200여 종에 이른다고 합니다. 나중 자세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워싱턴주 시애틀(Seattle)로 떠납니다. 그곳에서 만년설이 보이는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상황이 되면 시원한 풍광 올리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더보기
하짓날 아침에 어제한국의 하짓날이었습니다.오늘캘리포니아 시각으로 여기도 하지입니다.낮이긴 만큼 햇볕도 따갑습니다.아침 일찍 쉐퍼드 계곡에 산책을 다녀왔습니다.계곡이라고 하지만물은 없고, 있어도 웅덩이 수준입니다.그러나키 큰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어제여기 시각으로 음력 보름이었는데완벽한 보름달은 아니었습니다.오늘보름달을 야자수 사이에 걸쳐놓고 싶은데 뜻대로 될 지 모르겠네요.마침내달처럼 곱디 고운 햇님의 자태를 아침 산책길에서  만났습니다.하짓날산책길에 만난 아름다운 대상들을  함께 소개합니다.멋진시간 되세요! 하지유응교시간이솔찬허게지났는디 훤허요.그랑깨오늘 낮이하지라 그러더니마파람부는 거 봉깨곧 장마가 들랑갑소. 유응교 시인께서 시조 한 수를 단체톡에 올리셨다.전라도사투리가 참 구수하게 들리는 아침이다.. 더보기
조국이 그리운 이유 하나 어제달이 뜨는 줄 알았다.부지런히 셔터를 눌러댄다.달이 떠오르지 않는다.음력 5월 1일에 뜨는 달을 보았는가.새벽부터 아침까지는 늘 흐린 날씨다.낮에는 햇볕이 뜨겁다.그래도 그늘 밑은 시원하다. 밤은 시원함을 넘어 쌀쌀하다.한국에서 더위 소식이 들려온다.그래도 조국의 하늘이 더 좋다.지금여기는 가랑비가 내리고 있다.즐거운 주말 되세요.월요일에 뵙겠습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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