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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산 오르던 날
돌아오는 길에 강진만 생태공원에 들렀습니다.
생태공원 일원에서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천관산을 서둘러 내려왔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축제장에 도착했을 때는
태양이 지고 초승달이 어렴풋이 보이는 시각이었습니다.
춤추는 갈대의 모습을
담을 수 없는 아쉬움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빛을 자연에
잘 활용한 성공적인 축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화의 활용이 시각적으로는 행사장의 단조로움을 극복했습니다.
강진만의 특색을 살리는 국화 조형물을 시리즈로 연결했다면 어색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갈대는 보이지 않고
국화만 보였습니다.
물론 일몰 전에 도착했다면
춤추는 갈대의 풍광을 담을 수 있었겠지요.
전적으로 저의 책임임을 인정하며
어제 석양에 나불도에서 담은 사진 몇 컷 함께 올립니다.
축제의 계절입니다.
가을이 가기 전에 추억 하나 더 남기시기 바랍니다.
마음은 비우고
추억은 남기고.
꽃길의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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