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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마지막 기승을 부립니다.
매미도
마지막 절규를 합니다.
한 박자
쉬어가겠습니다.
목포
능소화 폭포로 초대합니다.
이 폭포에는
모자 쓴 여인이 있습니다.
제 눈에는
자비로운 여인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예술가는
매의 눈으로 사물을 관찰해야 합니다.
능소화 정원에서
모자 쓴 여인이 자비로운 눈길로 뭔가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눈에는
아름다움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당신은
아름다운 분이십니다.
삼복 지난 더위는
어린아이의 투정일 뿐이다.
더위에게
자장가를 불러주시면 어떨까요?
잘자라
이쁜 우리 더위...
자장가를 불러주면
어린아이는 잠을 자게 됩니다.
여름에만
잠시 작동하다가 흉물로 방치되는 인공폭포의 운영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합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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