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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에는 불갑사와 함께 꼭 방문해야 할 불교 성지가 있다.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百濟佛敎 最初 渡來地)다.
인도 승려 마라난타 존자가 백제에 와서 불법(佛法)과 불도(佛道)를 전래한 곳으로 1998년 동국대학교 교수진들이 학술연구와 고증을 통해서 현재의 영광 법성포 지역이 백제불교의 도래지라는 사실을 밝혀내게 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영광군, 불갑사, 마라난타사가 200억 원을 투입, 법성포에 문화적 역사성을 구체화하여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라는 기념비적 명소를 조성하게 된 것이다.
불교 성지 건축물의 규모가 웅장하고 화려하다. 그러나 이곳에 사람이 찾아오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인 건축물만으로는 곤란하다. 소프트웨어인 스토리텔링과 문화콘텐츠의 개발이 시급하다.
불갑사 또는 불교 성지 유적지에 격조 높은 공연물들이 상설 공연되어야 한다. 공연의 장점은 현장성에 있다. 그 공연을 보기 위해서, 또는 그곳에 왔기 때문에 공연을 보게 되는 것이며, 이는 영광의 문화관광과 직결된다.
사진만 찍는 건축물이 아니라, 격조 높은 불교문화 콘텐츠들이 창조되고, 향유, 수용되는 영광군을 기대한다. 외국인들이 영광굴비를 찾고 백수(白岫) 해안도로를 달리는 그날을 염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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